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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묻고 역사가 답하다

기사승인 2023.09.22  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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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주요 일과 중 하나는 커피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출근길이나 점심 식사 후 직장인들은 흔히 커피를 마신다. 한국인은 주당 12.3잔의 커피를 마시며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도 50만명이 넘는다. 1999년 스타벅스 1호점이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이후 서울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섰다. 커피는 그렇게 한국인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

약 500년 전 튀르키예인들도 그랬다. 1554년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 커피하우스가 생긴 이래로 2~3년 만에 그 수가 600개로 늘었다. 신분과 직업, 남녀 구분 없이 출입이 허용되면서다. 기록에는 "사람들이 놀고 쉬기에 이만한 곳이 없었다"고 한다.

커피 마시기는 1467년 아라비아반도 끝에 있는 '예멘'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된다. 이슬람교도들이 즐겨 마시면서 메카, 메디나, 카이로, 페르시아 등 가까운 이슬람 세계로 퍼져나갔다. "커피를 마시면 40명의 남자를 말에서 떨어뜨리고 40명의 여자와 동침할 수 있다"는 뜬소문이 마호메트의 이야기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등장했다.

그런 뜬소문 속에 커피하우스 문화는 그 시기 아랍 세계를 제패하고, 중부 유럽까지 진출한 오스만제국까지 전해졌으며 17세기에는 유럽으로 전파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커피의 탄생과 성장, 재배, 산업화를 비롯해 커피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책은 남북전쟁에서 커피 공급을 꾸준히 받은 북군이 남군을 압도했다는 이야기, 노동의 피로를 술로 달래던 노동자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각성효과 탓에 노동시간이 길어진 이야기 등 커피에 얽힌 다양한 서사를 소개한다.

이길상 저/ 역사비평사/ 360쪽.

이소영 기자 mypet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마이펫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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